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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라이푸/결혼준비

서울시 야외결혼식, 시에서 무료로 공원 대관하는 법 (용산가족공원, 양재시민의숲, 월드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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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외결혼식, 시에서 무료로 공원 대관하는 법 (용산가족공원, 양재시민의숲, 월드컵공원)

 

 

올해 큰 프로젝트인 결혼. 올해 10월 말에 할 거라서 아직 엄청 급하진 않지만, 그래도 연초에 장소정도는 섭외해둬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장소섭외를 1월에 끝냈다. 아주 큰 규모로 할 생각도 아니고, 쓰레기가 덜 나오는 친환경웨딩으로 하고 싶어서 서울의 공원 결혼식을 하기로. 가장 1순위로 하고 싶었던 곳은 용산가족공원이었는데 선착순에서 밀렸고,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을 신청했다.

 

친환경 웨딩을 목적으로 서울시에 신청해서 공원을 대관하면 대관료가 무료이거나 최대 2만원 정도를 내는데, 사람들이 의외로 모르는 것 같아서! 신청방법을 포스팅으로 정리해본다. 각 공원마다 신청방법, 이용방법이 다르다. 

 

1. 용산가족공원 그린웨딩


용산가족공원 야외결혼식 (사진 출처: 내손안에서울)

용산가족공원은 서울시 공원결혼식 중에 가장 선호되는 곳인 것 같다. 용산시에서는 신청을 받아 공원에서 하는 용산가족공원 결혼식과 호현당(한옥)에서 하는 결혼식의 대관료를 지원해준다. 용산가족공원의 가장 큰 특색은 아주 큰 버드나무가 있다는 것. 이것때문에 나도 용산가족공원에서 하고 싶었다. 

 

하객수는 용산가족공원 기준 최대 100명, 호현당의 경우 최대 60명까지 가능하다. 또한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케이터링 및 도시락 반입이 제한된다. 하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면 근처 식당을 섭외해야한다. 

 

신청방법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해마다 다르지만 매년 연말에 이듬해 4~6월, 9~10월 결혼식 신청을 받고 있고,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친환경 예식을 지향하기 때문에 신청서에 예식에 대한 기획안도 함께 써야한다.

 

염두에 둘 점은, 서울시 공원결혼식을 진행할 경우 시에서 지정하는 웨딩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 1군데만 지정하는 건 아니고, 리스트가 있고 그 업체들과 미팅을 해보며 결정하면 된다. 아무래도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진행해야하다보니 시와 방향성과 맞는 업체와 해야한다. 이 점때문에 선착순에 당첨되어도 이후 진행과정에서 많이 포기하는 것 같다.

 

 

2. 양재시민의숲 야외결혼식(꽃길 결혼식)


양재시민의숲 결혼식 (출처: 서물시 이미지)

두번째로 많이 하는 곳은 양재시민의숲(매헌시민의숲) 결혼식인 것 같다. 양재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편리하다. 예식은 2023년 기준 4~6월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다른 공원들보다 예식 가능 기간이 짧기에 더 치열할 것 같다. 용산가족공원은 너른 들판 같은 느낌이라면 이곳은 철제 건축물이 있어 그래도 조금은 더 갖춰진 느낌이다. 

 

신청시기는 용산가족공원과 마찬가지로 매년 12월에 서울의공원 사이트에 공고가 난다. 문의는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로 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마찬가지로 시민의 숲 꽃길 결혼식 신청서, 기획서, 신청 동기 등에 대해 적어내면 된다. 웨딩업체 역시 센터에서 지정한 곳들 중 한 곳으로 계약해야한다. 

 

양재 시민의 숲도 용산가족공원과 마찬가지로 케이터링/도시락이 제한되며 하객수는 100명까지 허용된다. 

 

 

3.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소풍결혼식


월드컵공원 결혼식(사진출처: 좋은날 웨딩업체)

마지막으로 소개할 월드컵공원은 내가 선택한 장소다. 아직 양재시민의숲과 용산가족공원만큼은 야외결혼식이 유명하진 않은 것 같다. 공원이다보니 주차장이 크고, 결혼식하는 곳 뒷편으로 소나무 숲이 있어 아름답다. 

 

앞서 소개한 2곳과의 큰 차이점은 하객 규모가 150명까지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도시락을 줄 수 있다는 것(케이터링은 불가). 또 앞서 말한 곳들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신청을 해야한다면, 이곳은 시에서 지정한 웨딩업체에 연락해서 업체를 통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수강신청하듯이 예약시스템에서 클릭 경쟁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업체 미팅 후 신청 날짜를 정하면, 이후 업체에서 신청서를 보내준다. 2023년 현재 그린웨딩포럼(1577-8470)과 좋은날(02-515-9924) 두군데 업체에서 신청 받는다. 나는 좋은날이라는 업체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환경보호에 좀 더 진심이신 것 같아서).

 

도시락은 업체를 통해 제공할 수 있으며, 도시락 가격은 인당 5.5만원, 파라솔과 의자 등의 대여료는 인당 1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평균 1천만 원~1천 500만원 선에서 예식진행이 이뤄진다고 한다. 

 

세 곳 모두 대관료가 무료이거나 무료에 가깝기 때문에, 스몰웨딩 혹은 야외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선택지일 것 같다. 평균 결혼식 비용이 2천~3천만 원이라고 하고 단 하루 행사를 위해 쓰레기도 너무 많이 나오는데, 최대한 쓰레기가 덜 나오는 방향으로 경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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