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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맛집] 웨이팅 쩌는 안주마을에서 메뉴 7개 시킨 후기(+6명 예약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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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팅 쩌는 안주마을에서 메뉴 7개 시킨 후기 (+예약 후기)

어제는 소문이 자자한 안주마을에 다녀왔다 -

같이 간 일행의 말로는 여기는 서서하는 웨이팅은 포기해야하고

아침부터 테이블링으로 티켓팅 수준으로 대기를 걸어놔야한다고. 

 

지인이 아침부터 예약을 잡은 덕분에 6명 오후 7시 예약을 했는데, 

알고보니 내부에 6명 테이블은 딱 2개뿐이라

7시가 넘어도 6명 테이블이 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했다.

혹시 더 빠르게 입장될까봐 6시 45분부터 기다렸는데

결국 7시 50분에 입장했다...........

너무 배고파서 '그냥 옆에 순두부집 갈까' 100번 정도 고민했다.

소문 자자한 맛집 답게 대문에 여러가지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경복궁역 안주마을 메뉴 & 가격 (2022.10.12 기준)

안주마을 메뉴는 회/무침/구이/볶음/전/탕/비빔밥/육회까지 무척 다양한 편이다. 술도 종류가 많다.

생선, 해산물 위주의 메뉴들이 대부분인데, 시기와 시장상태에 따라 메뉴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다.

일행 중 한명이 여기서는 꼭 멸치회 무침을 먹어야한다고 했는데 이 날은 없는 날이었다.

메뉴는 화이트보드에 써있는데, 재료소진 메뉴가 있으면 그때그때 메뉴 가격을 지우고 품절로 바꾸셨다. 

 

우리는 병어회 무침, 한치회, 금태구이, 미나리바지락전, 명란두부탕, 청어알 비빔밥, 참소라 무침 이렇게 7개 메뉴를 시켰다.

같이 간 일행 중 한명은 지난번에 여기 3명이서 왔을 때 메뉴 6개 시켰다고 하던데... 6명이서 메뉴 7개는 양반이었다.

 

 

 

남해 총알 한치회 (27,000원)

가장 먼저 나온 메뉴. 한치 몸통회와 약간 그을린 다리가 함께 나온다. 기름장에 찍어서 와사비 올려 먹으니 좋았음.

 

 

신안 병어회 무침(27,000원)

무침 양념이 진짜 맛있었다. 이거 먹고 나중에 소라무침도 시켰는데 무침양념과 야채는 다 똑같았다. 병어가 더 맛있었음.

 

참소라 무침 (20,000원)

소라 무침도 맛났다. 나는 개인적으로 병어가 나았다. 사진엔 없지만 명란두부탕(20,000)도 맛있었다.

아주 얼큰한 맛이었는데 함께 간 일행 중 한명은 너무 맵다고 못먹었다. 내 입맛엔 얼큰 정도.

 

청어알 비빔밥 (9,000원)

탄수화물이 필요해 먹은 청어알 비빔밥. 야채, 청어알, 계란후라이랑 밥이 나오고 옆에 김이랑 함께 주신다.

난 이게 제일 맛있었다. 탄수화물이 필요했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듯..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비비느라 사진이ㅋㅋㅋ

 

 

여수 미나리 바지락살전 (27,000원)

일행 중 한명은 이게 제일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 맛있긴하지만 가격대비로는 그저 그랬다.

어떻게 전이 27,000원이지....? ㅠ_ㅠ 전복도 아니고 바지락인데..? 

 

금태구이 (31,000원)

마지막으로 먹은 금태구이. 금태는 비싸서 금태인걸까? 메뉴 중 가장 비쌌는데 한마리여서 살짝 놀랐다. 맛은 있었다. 

 


안주마을 재방문 의사

 

이 날은 결혼하는 친구들이 쏘는 날이라, 뭐든 기쁘고 즐겁게 먹을 수 있었던 날이었기도 하고

실제로 음식도 술도 너무 맛있었지만

예약을 해도 웨이팅을 해야한다는 점과, 이용시간 제한이 있는 점, 가격이 많이 비싼 점... 을 생각하면

기필코 다시 가보리라! 까지는 아니었다.

 

그래도 안주가 다 맛있고 친절했던 곳이라서,

기회가 된다면(누군가 예약을 잡는 부지런을 떨어준다면!)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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