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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라이푸/이곳 저곳에 다녀왔습니다

[하동/화개숙소] 멋진 차밭과 귀여운 개가 있는 도시고양이생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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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여행 둘째날 묵은 도시고양이생존연구소 게스트하우스

독채와 게스트하우스를 함께 하는 곳인데 우리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다.

뷰가 너무 좋고, 깔끔한 환대와 조식이 인상적이었던 곳.

 

도시고양이생존연구소는 화개터미널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터미널까지 픽업을 나와주셨고, 체크아웃 후에도 데려다주셨다.

 

숙소 시설 - 공용 공간

도시고양이생존연구소 게스트하우스는 공용공간과 다락방(도미토리)로 이뤄져있다.

공용공간이 꽤 넓었는데, 차 도구와 책이 가득가득했다.

사회이슈/반려동물/시/만화책/소설 등 종류도 다양하고 신작들도 많아서, 머리 식힐 겸 조용히 책읽을겸 하동에 가는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았다.

차는 다원처럼 가루녹차류는 없었고 티백과 꽃차가 많았다. 주방에서 조리는 불가했다.

 

숙소 시설 - 도미토리

 

공용공간에서 계단으로 주욱 올라가면 있는 다락공간 도미토리. 2층 침대가 아닌 각각 자리를 피는 구조라 편했다.

전기장판, 매트, 1인용 침구가 있고, 자리마다 콘센트와 조명도 마련이 되어있다.

 

우리는 2인이 가서 도미토리를 다 썼는데, 만약 모르는 사람끼리 숙박한다면 조금 불편할 것 같기도 했다.

커튼을 칠 수 있기는 하지만 구조상 다락방이라서 조금만 걸어도 소리가 꽤 나는...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계단만 걸어도 쿵쿵 울리는 구조라서...? 동행인들끼리만 쓴다면 괜찮을 것 같다. 

일기 같은 것 쓸 수 있게끔 침대와 소파도 있다. 

화장실을 가려면 1층으로 내려가야하고, 계단이 쫌 높이가 있다. 

평소였다면 '이 정도야 뭐' 싶었을 것 같은데, 둘레길을 걷고 와서 무릎과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마다 곡소리를 내었음..

잠자리는 편안한 편이었다. 다만 조금 공기가 찼다. 보일러가 아닌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덥혀야하는 구조.

 

 

조식

조식은 아침 8:30에 바구니에 담아서 공용공간에 놔주신다.

엄청난 뷰를 보면서 아침을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좋은 숙소인 것 같다.

조식은 모닝빵, 삶은계란, 각종 과일, 햄, 요플레, 오렌지주스가 나온다.

딱 깔끔한 조식 스타일이었음 :) 먹기 편하게 칼과 계란에 칼집도 다 내서 나왔다.

사장님 누나분이 추천한 꽃차도 마셨다. 약간...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나오는 푸른난초차 처럼 생김..

 

조식 먹고 사장님 가족분들과 강아지 동이랑 같이 인근을 산책했다.

사장님 누나분이 엄청 친절하셔서 이런저런 차 이야기와 동네이야기 많이해주셨다.

동이가 너무너무 귀여웠다..... 다음에 간다면 동이 간식 많이 챙겨가야지.

지역을 여행하면 아무래도 아직 개를 묶어놓고 키우고 산책 한 번 안하는 곳이 많은데

동이는 뽀송뽀송하게 산책하는 개라 마음이 좋았다.

 

푹 쉬기에 깔끔하고 편안한 숙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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